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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19:40 MAME - movie/1 coin project
TITLE WWF WrestleFest [US]
MANUFACTURER Technos Japan, 1991
PLAYER NAIL

아케이드용 두번째 WWF 프로레슬링 게임입니다. 테크노스의 1991년작. "WWF Superstars"보다 난이도가 상승했습니다.

여러모로 명작의 반열엔 오르기 어렵다고 봅니다.
수준 떨어지는 그래픽, 어정쩡한 모션, 캐릭터간 밸런스 미스 등 단점들이 많습니다. 로얄럼블의 그 촉박한 시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군요. 이건 완전히 돈 울궈먹겠다는 의도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아케이드에서 로얄럼블 모드를 플레이하는 사람은 거의 보기 힘들었죠. 그나마 가끔 보이는 사람은 실수로 고른 경우가 또 대부분이었구요.

무엇보다도 게임플레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쓰러진 적을 붙잡으려고 하면 굴러서 피해버리는 이상한 패턴은 전작에서부터 그대로 이어졌는데, 이번엔 위, 아래로 피해댑니다. 붙잡지도 못하게 피한다는 것도 이상하지만, 그렇게 일어나면 주먹4대 때리기로 쓰러뜨리든지, 다짜고짜 달라붙어서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데, 힘겨루기로 이길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2~3번이 고작입니다. 그 다음은 얻어터지게 되는데, 한 번 맞으면 HP가 쭉쭉 닳습니다. 상대가 일어날때 방향을 예측해서 크로스라인 등의 기술로 쓰러뜨리기도 가능하지만, 그나마도 워리어라든지, 달러맨 같은 캐릭터나 가능하지 미스터 퍼펙트나, 데몰리션 등은 아예 할 수 있는 기술자체가 없습니다.

난이도는 "WWF Superstars" 보다 올라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쉽습니다. 파워업 시스템을 잘 이용하면 간단히 클리어할 수도 있지요. 물론 플레이어 캐릭터들의 맷집이 형편없기때문에 한순간 골로가는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단점만 나열한 것 같지만, 나쁘기만한 게임은 거의 없는 법이지요.
캐릭터간 피니시 연출이 들어간 것은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헐크 호건의 레그드롭이라든지, 워리어의 플라잉 바디 스플렉스 등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습니다. 또한 태그시에 몇 가지 협력기술을 구사할 수가 있습니다. 한 사람은 헤드락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한 사람은 탑로프에 올라가서 내려찍는다든지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잠시동안은 안심하고 상대를 두들겨 줄수 있는 파워업 시스템도 괜찮습니다.


로얄럼블을 클리어하고 싶다면, 던지기 기술이 있는 캐릭터를 골라서, 기회가 되는대로  링 밖으로 냅다 던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클리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그만큼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역시 워리어가 가장 좋겠지요. 또한 던지기는 상대가 데미지가 별로 없을 때라야 가능합니다. 데미지를 많이 입은 상대에게는 파일드라이버 같은 큰기술들이 구사되기 때문에 쌩쌩한 상태에서 신속히 내던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메인이벤트라면 적당히 플레이하다보면 적당히 클리어 가능한 수준입니다. 다만, 실제 프로레슬링과 같은 패턴으로 플레이하려 들다가는 국물도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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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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