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품은 '토아플랜'이 개발하고 타이토에서 출시한 87년작 비행슈팅 "플라잉 샤크 (Flying Shark)" 입니다. 일본 내수용의 본래 이름은 '비상교(飛翔鮫)' 입니다.

이 작품은, 게임 자체가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총알로 적을 쏘고, 위험할 땐 폭탄을 쓰고... 잘 피하고. 그게 전부죠. 단순한 시스템에 그래픽도 평이하고, 사운드도 그렇습니다.

단, 난이도는 높습니다.
느려터진 아군기체를 향해 정확히 날리는 적의 총알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빠르게 날아오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적게 쏘는 것도 아니며, 적 기체의 개떼 러쉬도 상당합니다. 필살기 폭탄이 커버하는 범위도 좁은편이고, 단 한종류인 무기의 업그레이드도 빈약한 편입니다. 그나마 폭탄은 많이 주는 편입니다.

얼핏 모양새로는 Toaplan의 1990년작 "파이어 샤크 (Fire Shark)"를 닮았습니다만, 게임을 진행해보면 그보다는 1985년작 "타이거 헬리 (Tiger Heli)"와 유사하다는 느낌입니다. 아군 기체의 스피드가 느리고 적의 총알이 빠르며, 빈약한 무기 업그레이드도 그렇고, 3~4 스테이지의 짧은 루틴의 무한반복이나, 폭탄을 쓸 때의 감각도 흡사합니다. 그리고 게임내의 요소들을 보아도 흡사한 점이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트윈 코브라 (Twin Cobra)"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마치 "트윈 코브라"와 "파이어 샤크"를 위한 마지막 습작 같은 느낌이랄까요. 걑은 제작사이니까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왠지 끌려서 몇 번 플레이 했습니다만, 할 때마다 "뭐 이러냐"하는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왠지 끌려서 몇 번 더 플레이 하게 되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내용이 부실하다 보니 머잖아 손을 떼게 되더군요. 앞서 언급한 명작 슈팅들에 앞서 어정쩡한 모습으로 등장했다가 사라진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적지에 침투한 스파이가 고물기체를 타고 탈출하는 스토리라고 하는데, 그렇게 보면 이 약해빠진 아군기체를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일반적인 적기보다는 강한데...?

아무튼 난이도가 높다고 해도, 항상 그렇듯이 하는 사람은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작품은 엔딩이고 뭐고 없이 그냥 "타이거 헬리" 처럼 짧은 루틴의 무한루프이고. 스코어는 9999990 까지 올라가는데, 겹겹이 쌓인 보너스를 다 죽이고 끝내는군요.

예전에 티스토리로 올릴때는 100메가 제한 때문에 전체를 올릴 수가 없었는데, 유튜브로 옮긴 후로는 4시간이 넘는 영상을 통째로 올릴 수 있게 되었네요.

이거 리플레이 녹화하고 인코딩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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