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hibutsu (일본물산/日本物産)' 에서 발매한 1985년작 비행슈팅 '테라 크레스타 (Terra Cresta)' 입니다.

당시로서는 비주얼도 훌륭하고, 아군 기체의 5기 합체와 분리 같은 매력적인 시스템에, 게임 자체가 꽤 재미있었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누렸던 작품입니다. 필자도 많이 플레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독수리 오형제 (원제: 과학닌자대 갓챠맨)'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5기의 아군 기체가 하나로 합체하는 설정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합체시 일정시간동안 '불새'가 되어서 무적시간을 갖게 되는데 불새의 모양이 독수리 오형제의 그것과 매우 흡사했습니다. 따라서 당시 오락실에 빈번했던 해괴한 작명센스와 달리, 이 작품을 '독수리 오형제' 라고 부른 것에는 결코 무리수라고 부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래 이미지의 왼쪽이 '독수리 오형제', 오른쪽이 '테라 크레스타' 입니다. 거의 똑같죠? 머리와 날개의 모양, 뒤쪽으로 불의 꼬리를 흩날리는 모습이 판박이 입니다. 게다가 무적모드로 몸빵해대는 설정 까지도 똑같습니다. 필자의 생각에는 '테라 크레스타'제작진이 '독수리 오형제'를 몰랐을리는 만무하고 당연히 참조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게임상에서 이 불사조 모드는 5기가 모이는 순간에 발동되는데, 완전 무적 상태에서 총알도 쏠 수가 있습니다. 몸체로 비비면서 총알까지 쏴대면 보스도 순삭이 가능했지요. 그러나 당연하게도 지속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이후부터는 5기 합체상태로 싸우거나, 분리하여 편대를 이루고 싸우거나를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데, 분리하여 편대를 전개하는 편이 압도적으로 강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강제 합체가 이루어지고, 이러한 분리 기믹은 횟수 제한이 있어서 마구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5기 합체 상태도 어느정도 강력하지만, 기체가 너무 큰데다 기본적으로 아군의 스피드가 느린 게임이라 분리의 유혹을 떨쳐내기 얼렵습니다. 그럴 때에는 일부러 적의 공격을 맞고 일부 기체를 파괴시킨 후에 다시 5기를 채워넣으면 불새모드가 다시 발동하면서 분리 가능 횟수도 회복됩니다. 이 작업을 아군 기체가 나오는 위치를 잘 기억해 두었다가, 적절한 순간 맞아서 일부 기체를 날리고 빠르게 5기를 복구하는 것에 이 게임의 성패가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5기를 모두 모으지 못해도, 3기를 모아 분리하여 삼각편대만 구성하더라도 상당히 강력합니다. 역시 분리 횟수에는 제한이 따르며, 1기라도 아군 기체를 추가시키면 다시 분리횟수는 복구됩니다.



아군 기체에 강력한 업그레이드가 지원되는 게임의 경우 대개 그렇듯, 이 작품도 그러다 한 번 죽으면 수습이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이 작품의 경우, 죽으면 그 상태에서 새로운 기체가 투입되지 않고 약간 되감기 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스타일이라, 죽으면서 고비를 넘기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어떻게든 3기 이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리플레이를 보시면 4시간 가까이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잘 암기하면 이렇게도 가능하니까 요즘 슈팅 생각하면 난이도는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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