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에 발매된 코나미의 명작 횡스크롤 액션 '벤데타 (Vendetta)' 입니다. 2년 앞서 발매되었던 '크라임 파이터즈 (Crime Fighters)'의 후속작으로서, 일본 내수용 이름은 '크라임 파이터즈 2 (Crime Fighters 2)'이며, 수출용은 '벤데타'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습니다. 2P 캐릭터인 '호크 (Hawk)'의 여동생을 납치한 갱단 파우스트 일당과 싸워 히로인 케이트를 구출하는 내용입니다.

원작도 괜찮은 작품이었지만, 이 속편은 그야말로 환골탈퇴하여 돌아왔습니다. 개성이 더욱 뚜렷해진 캐릭터 디자인과 파이팅 스타일, 확연히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박력넘치는 사운드가 주는 타격감 등 상당히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입니다. 너무 쉽지도 않고, 좌절할 만큼 어렵지도 않은 적절한 난이도 밸런스와 볼륨도 충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딱히 흠잡을 데가 없는 명작입니다.

이 게임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박력'입니다. 타격감이 상당히 좋고, 쓰러진 적을 두들겨패는 등의 실전적 싸움이 가능합니다. 무기들도 예사롭지 않은데, 벽돌이나 술명으로 머리통을 내리친다거나, 가시박힌 배트, 체인, 채찍등의 하드코어 무기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이 외에도 시멘트 포대, 나무상자나 불타는 드럼통을 집어 던지는 등의 소품 활용도 가능하며, 궁극의 무기인 샷건도 등장합니다. 쓰러진 상대를 겨누고 샷건을 날리는 공격까지 가능하지요.

납치당한 호크의 여동생 케이트를 구출하자

네 명의 캐릭터 중에서 골라 플레이 할 수 있는데, 네 명의 캐릭터 모두 쓸만합니다. 파워 타입이나 스피드 타입이 있긴 하지만 편차가 그렇게 크지는 않고, 기술 특성과 판정에도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이 역시 유불리가 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사용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흰 이빨을 드러내고 웃는 1P 흑인 캐릭터 '블러드 (Blood)'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리플레이 시간은 6시간 30분에 달합니다. 마지막에 모든 보스들이 총출동하는 미션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만큼 플레이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게임이 쉽더라도 6시간 이상 플레이하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지요. 상당한 초고수의 플레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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