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독특한 횡스크롤 슈팅게임으로, 1988년 타이토에서 발매한 '중화대선 (Chuka Taisen)' 입니다.

'중화대선'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먼저 동양화 풍의 미려한 그래픽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지요. 이러한 시도 자체가... 제 기억으로는 없습니다. '기기괴계' 처럼 등장하는 오브젝트가 동양적인 것이거나 해서 약간 느낌이 그럴 수는 있지만, 중화대선 처럼 뚜렷한 동양화 컨셉의 비주얼은 고전 아케이드에서는 일단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거기에 주인공 캐릭터를 포함해서 전체적인 캐릭터 디자인도 좋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인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필자도 현역 가동기에는 이 비주얼에 끌려서 여러번 플레이한 기억이 있습니다.

시스템은 그리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주무기는 아이템 먹으면서 업그레이드 되고,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 보조무기는 게임 중간에 나오는 문으로 들어가서 선택하며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습니다. 이 보조무기의 종류가 여러가지 제공되므로 이것 역시 다양하게 즐겨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초승달 공격을 선호합니다.

이 작품은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필자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최종보스인 용이 제법 난사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피지컬이 되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속도이고, 그 외에는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단, 죽지 않아야 합니다. 무기 모은 상태에서 후반에 죽으면 정말 어려워 집니다. 문제는 죽지 않으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이지요.

이 작품의 난이도를 이야기할 때 항상 거론되는 부분은, 보스전이니 뭐니 하는 것 보다는 피격판정이 사기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필자의 플레이를 보면 알겠지만 그정도는 아니고, 특히 구름쪽은 나름 관대합니다. 구름쪽에 두어번 스쳤는데 죽지 않는 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진정한 피격판정의 개사기를 경험하려면 UPL의 '뮤턴트 나이트'를 해보면 됩니다. 같은 타이토의 작품으로는 '레인보우 아일랜드'만 해봐도 중화대선 보다 사기를 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단점을 꼽으라면 너무 짧은 볼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부분 슈팅이 그렇지만 이 작품도 강제스크롤이고, 죽어버리면 원코인 난이도가 급상승하는 스타일이니 만큼 대개 노미스로 원코인을 달성한다 치면, 15분이면 올클리어가 달성됩니다. 너무 짧은 감이 있고, 그나마도 원코인 유저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렇게 인기작은 아니었구요. 필자는 이 작품을 나름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필자에게만 명작으로 남아 있는 작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 전에 플레이한 것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최종보스에서 몇 번 죽느라고 한 서너 번 정도 도전해서 원코인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원래 현역가동기에는 필자도 원코인 달성 못했었었는데, 적은 자본금으로 최대의 시간을 버티던 시절이기 때문에 이 작품은 목적에 부합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주얼에 끌려 가끔 플레이 했었지요. 세월이 지나 자본의 압박과 관계 없이 에뮬로 해보니 그리 어렵지 않게 원코인 달성이 되었습니다.

Post A Comment: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