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Capcom)'에서 1985년에 발매한 '런 앤 건 (Run and Gun)' 종스크롤 슈팅 '코만도 (Commando)' 입니다. 일본 내수용 오리지널 타이틀은 '전장의 늑대 (Senjou no Ookami / 戦場の狼)' 입니다. 국내에서도 '전장의 늑대', '전장의 랑' 등의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했습니다. 필자의 동네에서는 '코만도'와 '전장의 랑'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었습니다.

참고로, 1985년에 '아놀드 슈월츠네거' 주연의 액션영화 '코만도'가 개봉했는데, 영화가 이 작품보다 반년 정도 늦게 개봉했기 때문에 년도가 같더라도 서로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이 작품은 내용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1985년이라면 좀 더 내용이 충실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지요. 더구나 80~90년대 아케이드 시절의 명가 캡콤의 작품이니 더 그렇습니다.

일단 수퍼 솔저가 총과 수류탄을 던지는 아주 단순한 시스템 입니다. 무기의 업그레이드도 없고, 시간이나 탄수 제한으로 사용가능한 무기 아이템도 없으며, 탈 것도 없고, HP 시스템도 없습니다. 몇 개의 스테이지가 반복되는 무한 루프로서 초창기의 원시적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비주얼 업그레이드 된 '프론트 라인' 이라고 할까요?

이 작품의 실적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필자의 경험상으로는 별로 인기가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호감이 갔던 작품인데, 순전히 비주얼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래주머니를 쌓아놓고 숨어서 총을 쏘고 박격포를 쏴대는 적이라던가, 차분한 색감 같은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80년대에는 프라모델도 중요한 놀이문화의 하나였는데, 그 중에서 중요한 장르가 밀리터리 였습니다. 군인들과 모래주머니 등으로 디오라마 같은 연출을 하는 것도 꽤 유행했는데, 이 작품의 SF가 아닌 그런 현실적인 전투현장의 느낌과 흡사했던 부분도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리플레이를 보시면 상당히 쉬워 보이는데, 막상 해보면 의외로 개떼같이 덤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1990년작 'Mercs'가 이 작품의 아케이드 정식 후속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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