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 (Konami)'의 1987년작 런앤건 액션 '콘트라 (Contra)' 입니다. 일부 해외판은 'Gryzor' 라는 이름으로 발매되기도 했고, 국내에서는 보통 '혼두라'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리웁니다. 현역 가동기에는 오락실마다 '콘투라', '곤두라' 등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게임을 보시면 알겠지만 '시고니 위버' 주연의 SF영화 '에일리언'의 몬스터 같은 모습도 보이는데, 적의 배후에 외계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배경은 서기 2633년, 세계정복을 노리는 '레드 팔콘'이라는 조직의 근거지가 뉴질랜드 인근의 '갈루가 군도 (Galuga Archipelago)'에 있다는 정보에 따라, 엘리트 솔저 그룹인 콘트라 부대의 특수요원 '빌 라이저 (Bill Rizer)'와 '랜스 빈 (Lance Bean)'을 투입시켜 적을 섬멸하고 배후의 외계세력의 정체를 밝히는 스토리 입니다.

당시로서는 그래픽도 상당히 좋은 편이었고, 사운드도 훌륭했습니다. '람보(실베스터 스탤론)'와 '코만도(아놀드 슈워제네거)'를 빼다박은 타이틀 화면의 캐릭터 일러스트도 멋드러진데다, 인게임의 잘빠진 슈퍼솔저 캐릭터의 모습도 매력적이었지요. 서브웨폰은 없지만, 아이템에 따라 4종류의 강화된 총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반을 생각하면 확산탄이나 회전탄을 발사하는 총기가 좋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면, 적의 본부에 잡입하여 복도를 돌아다니며 적과 교전하는 미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횡스크롤 방식이지만, 여기서는 '카발'에서처럼 TPS 방식으로 전환되며, Z축으로 이동하는 모습으로 3D 느낌도 연출합니다. 이후 2 스테이지는 절벽을 오르는 미션으로 시작하는 등 플레이 방식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엄청나게 짧은 볼륨을 들 수 있습니다. 원코인 영상을 보시면 비록 노미스로 쭉쭉 진행하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8분만에 클리어는 너무한 감이 있지요. 플레이타임이 이렇게 짧다는 것은 당시 아케이드에서는 엄청난 단점이 될 수 있음에도 많은 사람이 플레이 했던 작품입니다. 그만큼 다른 부분들은 딱히 흠잡을데 없이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반증이 되겠지요. 후에는 원코인에 2인용을 지원하면서 수명도 나름 길었던 작품입니다.

원래는 해외 유저의 리플레이를 올리려고 했는데, 하이스코어를 노리며 너무 질질 끌며 진행하는 까닭에 그냥 제가 직접 쓱쓱 플레이해서 올립니다. 이 작품은 난이도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라서 현역 가동기에도 원코인 유저가 종종 보이던 작품이기에, 노미스 정도는 해야 될 것 같아서 시도하던 중에 너댓번 정도 실패했던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하니까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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