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에 발매한 코나미(Konami)의 횡스크롤 액션 명작 '크라임 파이터즈 (Crime Fighters)' 입니다.

이 작품은 후속작인 '벤데타 / 크라임 파이터즈 2'가 오히려 훨씬 명작이기 때문에 많이 저평가 받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틀은 사실상 이 작품에서 다 만들어졌습니다. 4인용 까지 가능하며, 쓰러진 적을 공격할 수 있다든지, 다양한 무기에 총기류까지 사용 가능한 점이라든지, 등장하는 적들도 유사하고, 마지막에 모든 보스들과 한꺼번에 싸우게 되는 스테이지까지 모두 이미 이 작품에서 구현되고 있습니다. 후속작에 비하면 그래픽에서부터 타격감, 밸런스 등 많은 부분이 미흡하지만, 꽤 좋은 시도들이 적용된 괜찮은 작품이라는 것이지요.

후속작만은 못하지만 그래픽이나 사운드도 좋습니다. 코나미 게임들이 은근히 그래픽이 좋은데, 전체적으로 묵직한 느낌과 금속성 질감표현을 즐겨 사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고전 코나미 게임 특유의 미학이 잘 드러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대부분의 액션 게임들이 그렇듯이 납치된 여성을 구출하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스토리는 게임을 떠나서 수백, 수천년을 이어져 내려온 유구한 역사를 지닌 주제입니다. 약간 차이점이라면, 한 명의 여성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수의 여성이 범죄조직에 의해 납치되어 감금되어 있는데, 조직의 배후에는 돈 많은 뚱보가 있습니다. 자신의 성노리개를 삼으려고 했는지, 아니면 인신매매를 하려고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죽음 앞에서 용서를 구하는 악당을 가차없이 응징하는 퍼니셔가 됩시다. 보상은 한트럭의 미녀...

어쩌면 이 놈이 더 위험한 놈일지도 모른다

필자의 경우엔 이 작품의 현역 가동기에 몇 번 도전했다가, 애매한 타격감 때문에 접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은 작품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리플레이는 'P21'이라는 유저의 원코인 클리어 영상입니다. 고득점을 노리는 플레이라 좀 답답합니다만, 제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면 다 이런식이라 어쩔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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