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의 1989년작 횡스크롤 액션 '천지를 먹다' 입니다. 삼국지를 기반으로한 '모토미야 히로시(本宮ひろ志)'의 만화를 원작으로 게임화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삼국지 내용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고, 각 캐릭터들의 특성이 본래의 그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게임과는 무관한 이야기이고..

사운드는 좀 애매하지만 비주얼은 괜찮고, 동양의 고대 전투를 게임화한다는 컨셉은 아케이드에서는 상당히 드문 시도이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습니다. 유비, 관우, 장비, 조운, 4명의 캐릭터 중에서 골라 플레이 할 수 있으며, 특히 말을 타고 싸운다는 부분도 유니크한 부분인데 일반적으로 횡스크롤 액션은 육탄전을 기본으로 하면서 중간중간 탈것이 등장하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이 작품은 시작부터 끝까지 무조건 마상전투만 진행되는 점도 상당히 독특한 부분 입니다. 그러나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이런 요소가 액션보다는 슈팅게임을 하는 느낌이 들게 만들기 때무에,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는 작품은 아닙니다. 난이도도 좀 있는 편이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하기가 쉽지 않고 타격감도 다소 애매한 측면이 있어서, 시원시원한 맛도 떨어지구요.

적군을 향해 돌진하는 장비

2년 뒤에 발매된 게임이기는 하지만, 같은 캡콤의 서양버전 '천지를 먹다'라고도 볼 수 있는 '원탁의 기사 (Knights of the Round)'쪽은 그러한 부분들이 확실히 비교가 됩니다. 타격감도 찰지고, 마상격투도 훨씬 시원시원한 느낌이지요.

그렇다고 이 작품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닙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독특한 컨셉과 시도로 나름 의의가 있고, 여타 액션과 다른 이런 작품이 존재하는 것도 유저 입장에서는 그리 나쁠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필자가 지적한 부분들로 인해서 캡콤의 다른 액션게임에 비해서 그리 인기를 끌었던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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