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의 명작 슈팅 그라디우스 시리즈의 3편...인데,
거두절미하고 난이도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 작품. 그만큼 흉악한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일반적으로 날로 먹는 스테이지 1부터 벌써 만만치가 않으며, 스테이지 2 부터는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아이템을 통해 무기와 실드, 스피드 등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는데 죽으면 그 모든게 날아가고 초기화 됩니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냐면, 엄청나게 느린 스피드, 처절하게 약한 화력, 게이지 따위 없는 원샷 데스 시스템의 조화는 한 번의 죽음으로 기체가 초기화되면 수습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몰아넣게 됩니다. 이미 2스테이지부터 수습 불능 상황이 되는데, 길게 플레이하고 싶다면 죽지 말아야 하는 작품입니다. 자신이 슈팅에 재능이 있어서 적의 총탄을 잘 피한다 하더라도 문제는 내구성 좋은 적과 장애물이 개떼같이 쏟아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화력 자체가 받쳐주질 못해서 눈뜨고 죽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피할 곳 없는 좁고 막다른 길에 서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앞에서 길을 빈틈없이 막고 거대한 탱크가 돌진해옵니다. 그 상황에서 손에 쥔 것은 권총 한 자루가 전부라면? 가진 것이 그것뿐이니 그거라도 쏴야겠지만, 그런다고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그런 게임입니다.

그러므로 원코인을 하고 싶다면 노미스로 클리어를 해야 하며, 설령 클리어 한다 하더라도 무한루프라 다시 스테이지 1 부터 시작하는데, 안그래도 사기성 짙은 난이도는 "대폭" 상승합니다. 그나마 엔딩 크레딧은 보여주고 돌아갑니다.

사실 난이도를 제외하면 게임 자체는 시리즈를 잘 계승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양호하고, 사운드 좋습니다. 이 시리즈의 팬이라면 정겨운 촉수, 뇌, 거대 석상 등이 등장합니다. 또한 맵상에 장애물들 또한 징그러울 정도로 잔뜩 벌여 있는데, 이것은 이 시리즈 뿐 아니라 고전 슈팅에서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놈의 난이도 문제가 너무 크게 다가옵니다.



리플레이를 보시면 아실테지만 대단한 플레이 입니다. 이 어려운 게임을 3주차 까지 간다는 것도 그렇지만, 무려 2주차가 한창 진행중일 때 불의의 일격을 당해 격추되고도 다시 수습을 해냅니다. 구경만해도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참고로 이 게임의 사운드에 저작권 클레임이 있어서 안타깝게도 사운드가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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